<p></p><br /><br />지금부터는 탐사보도팀의 단독 취재내용으로 이어가겠습니다. <br> <br>K리그 2부에 소속된 안산그리너스FC, 경기도 안산시가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입단테스트에서 탈락했던 선수와 계약을 맺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. <br> <br>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, 먼저 이서현 기자가 입단 테스트 당시 평가표를 살펴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2017년 창단한 안산그리너스FC는 지난해 12월 선수 영입을 위한 비공개 입단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. <br><br>모두 67명의 선수가 지원해 1차 테스트에서 14명으로 추린 뒤 2차 테스트를 통해 최종 2명을 선발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올해 리그 시작 직전인 지난달 31일, 이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1차 테스트에서 탈락했던 공격수 A 선수가 추가로 '깜짝 영입' 된 겁니다. <br><br>취재진이 입수한 당시 평가결과를 보면, A 선수는 1차 테스트에서 중위권인 'C등급'을 받아 2차 테스트 대상에도 오르지 못했습니다. <br><br>1차를 통과한 뒤 2차 테스트에서 떨어진 선수가 12명이고, 1차와 2차 테스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고 탈락한 선수도 2명 있었습니다. <br><br>이런 점들 때문에 공정성 문제와 비리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안산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인 시의원이 A씨를 특별추천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기환 /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의원] <br>"될 수 있으면 안산 출신들이 뛰었으면 좋겠다…2명 정도 제가 테스트를 해보라고 한 것 같아요." <br><br>최근 경찰엔 구단의 선수영입 비리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[전 안산그리너스FC 구단 관계자] <br>"실력이 안 되는 선수들이 들어왔으니까. (스태프들이 반대해도) 자꾸 핑계를 대면서 어쨌든 데리고 오는 거예요." <br> <br>안산그리너스FC와 관련해선 윤화섭 안산시장의 측근들이 구단의 핵심요직을 차지했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 <br>newstar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김기열 <br>영상편집: 구혜정